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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웅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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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3-10-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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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영웅은 숨어있다.

 

우리 연구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 연구소에 오셔서 서로 정을 나누며 바르게 한번 해보려고 같이 힘을 합치고 있는 우리 연구원님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을 느낍니다. 이제 알게 모르게 대내외적으로 우리 연구소와 우리 연구원들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신뢰가 쌓이게 되었고, 군의 발전과 국가안보에 우리가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 연구원님들은 모두 경쟁적인 과정을 통해서 검증이 되신 분들이고 그러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 연구소는 연구원의 연령에 관계없이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다 잘 아시는 내용이긴 하지만, 몇가지 당부랄까,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드리고 싶은 말씀은 팀웍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상명하달의 책임과 권한이 명쾌하게 규정되어 있는 군조직과 달리 연구소의 속성은 연구원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목적은 결국 좋은 보고서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자유로운 분위기가 팀웍을 깨뜨리면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가게되어 있습니다. 연구활동의 주체가 팀으로 되어 있는 과제 성격상, 각 연구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보고서에 온전히 담기 위해서는 반드시 팀웍이 필요합니다. 팀웍을 통해서만이 최선의 보고서, 최상의 답(solution)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꼭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책임연구원의 리더쉽에 관한 것입니다. 책임연구원은 그 연구과제에 대한 전문성이나 경험, 때로는 그 연구과제를 획득하는데 있어서 기여하신 헌신이나 열정에 의해서 결정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님들은 한분, 한분 모두 그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들이시고 그야말로 풍진노도를 다 겪으신 분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연구는 각 연구원의 전문성과 경험, 창의성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과제의 보고서에 잘 통합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그래서 구슬을 꿰는 책임연구원의 권위가 보장되어야 하고 책임연구원도 보고서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리더쉽을 발휘해야 합니다. 과제의 성패는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책임연구원의 리더쉽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보안과 관련된 것입니다. 21세기군사연구소는 여러 가지 보안심사와 검증을 받고 보안관련 연구과제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구하는 보안관련 연구과제들은 비밀의 정도가 매우 높고 또 미래 획득에 관련된 자료들이기 때문에 비밀의 유지기간도 상대적으로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들은 특별히 보안에 신경을 써야하고 할당된 자료들을 규정에 따라서 원칙적으로 치밀하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보안사고가 날 경우, 해당 연구원은 물론이고 연구소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됩니다.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하시어 조금도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보안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자료들을 잘 관리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원님들이 이미 다 잘 알고 또 잘 시행하고 있는 일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문제가 발생하여 해당 연구원이나 연구소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렇게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손해보고, 내가 조금만 더 희생하자!’ 하는 생각으로 하신다면 서로간에 즐겁고 화목한 분위기속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국가와 군을 위하여 또 후배들을 위하여 또 자신의 성취를 위하여 보람된 연구를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저는 영웅은 숨어있다!’라는 명언을 믿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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